드기

2022-03-08 04:20:24

음.양기와 전기.자기

0089호
***陰, 陽氣 와 電氣. 磁氣***
  에너지적 측면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는 전기력은 분리 가능한 극, 즉 전하에 의한 것이지만, 자기력은 쌍극자(Dipole)에 의한 것이며, 이것은 어떤 이유로도 분리될 수 없는 반대 극성을 가진 한 쌍의 극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석을 둘로 절단한다 하여도 그것은 각각 또다시 N극과 S극을 가진 자석이 되는 것이지 N극만의, 또는 S극만의 자석으로는 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기에서 (+)와 (-) 전기가 쌍으로, 또 따로 존재한다. 하지만 자기는 전기와는 달리 단극(Monopole)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초미립자로 쪼개진다 하여도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계속 될 것이다.
  음양은 일체이면의 작용이다. 그래서 이의 관계를 “獨陰獨陽은 不生長”이라 하였다. 즉 음과 양은 떨어져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한다. 에너지적 관점에서 보면 음양은 단지 이분법적인 나뉨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갖으며 한시도 머무름이 없이 주고받는 상보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태극에서와 같이 음양의 순환적 개념이다. 음양의 추상적인 특징을 현상 물체로서 그대로 구현해 줄 수 있는 것은 자석이며, 에너지로서의 자기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의 S극은 인력[引力(당기는 힘)]으로 응축작용을, N극은 척력[斥力(미는 힘)]으로 분열작용을 하는데,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즉 N(양). S(음)는 홀로 떨어져서는 사물에 어떠한 영향력도 미칠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는 호연지기(浩然之氣)와도 같은 초미립자 형태의 磁氣로 꽉 차 있다고 가정해 볼 수도 있다. 현대 물리학인 양자역학에서 진공(우주)의 진짜 모습은 ‘물질이 충만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허허 막막하게 보이는 이 우주공간에 자기가 있기에 빛이나 전파와 같은 온갖 ‘정보의 물결’이 온 우주를 연결해 줄 수 있으며, 이들 자기는 무한속도로 운동하는 한편 이들로 인하여 이 대자연의 만물은 생성. 소멸을 반복하고 있으며, 대우주를 이루는 천체 역시 이들의 운동(변화)원리에 의해 상호 질서를 유지하며 생성. 소멸을 계속하고 있다고 가정할 수도 있다.
  에너지의 속도는 빛의 속도인 초당 30만km를 능가할 속도는 있을 수 없다고 여겨져 왔지만, 모든 에너지원의 근원인 자기의 속도는 물질세계에서는 가장 빠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22.  03.  11  편저: 광자연구원